바람과 부딪히며 
마디마디 뒤척이다가  
매달린 몸뚱이마다  
찾아온 빗물 받아들이는 
뼈 없는 것들

햇살 으스러지게 껴안고 
얼굴 붉히다가 
숭숭한 가슴으로 
후드득 내려앉는 
뜨거운 것들 
 
해마다 새롭게 
태어나고 사라지는            
환한 듯 어두운 
우레 소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