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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다락방장 김종걸

사도바울은 로마서 1장 1절에서 종이라는 표현을 하였습니다. 과연 종이란 의미는 무엇일까요? 교회 안에는 여러 가지 직분이 있습니다. 목사, 장로, 안수집사, 교사, 다락방장, 순장 등 말입니다. 이 글을 쓰는 저도 다락방장, 순장, 해외 선교 사역자입니다. 과연 나는 내 직분에 맞는 신앙생활을 은혜롭게 하고 있는지, 또 그 직분에서 영적인 영향력을 흘려보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다시 말하면 복음을 받고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나아가서 물 댄 동산으로부터 순원 개인에게까지 생수를 흘려보내는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아니면 가나안 정복사에서 보듯이 자기 좋은 대로 하다가 결국은 세상 사람보다 못한 삶을 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만약 규례를 지키고 율법을 지키는 삶이 실천되지 않는 신앙이라면 나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재철 목사님의 설교중에 “훼페레테스”라는 단어를 인용해 설교하신 내용의 한 부분을 인용하겠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바빠도 주님 앞에 예배하는 기본적인 자세와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면 이 시간 우리 모두 헬라어 ‘훼페레 테스(일꾼)’라는 단어의 뜻을 상기하며 주님에 대한 관점을 전환시키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일꾼은 헬라어 ‘훼페레 테스’입니다. ‘훼페레 테스’는 (∼아래에) 라는 ‘휘포’와 ‘에렛소’가 합성된 단어로 함선에서 노를 젓는 노예를 표현한 단어입니다. 이 시대는 흔히 말세라고 일컬어집니다. 그러나 대개 우리는 먼 나라 이야기로 치부합니다. 지금 나는 어떤 태도와 자세로 신앙생활을 해야 할까요? 그것은 바로 주일 성수부터 시작됩니다. 주일 성수와 함께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삶에서 부인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인생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탐욕, 탐심 등 세상의 헛된 것들입니다. 이것들과 거리를 두고 주님에게 나아가 온전히 나를 주님께 올려 드릴 때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쉴 틈 없이 다가오는 사탄의 유혹에 심심찮게 빠집니다. 그래서 심히 떨리는 마음으로 회개의 자리에 서야 합니다. 교회에서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고 진행할 때 과연 나는 훼페레 테스의 정신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주님의 사역이라고 하지만 나의 일로 여겨 은연중 주님의 영광을 가리고 있지는 않은지 수시로 점검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믿음 안에서 모든 것을 은혜로 여기며 안일하고 태만한 태도를 떠나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 말없이, 부지런히 함선의 노를 젓는 훼페레 테스가 되어 충성스러운 종으로 살아가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최선이고 신앙의 기본자세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나는 진정한 ‘훼페레 테스’인가를 되짚어보는 것이지요. 배의 밑창에서 오직 북을 치는 사령관의 명령에 절대복종하여 노를 젓는 훼페레 테스.

오늘 저는 다시 한 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찬양하고 기도하며 주님 앞에서 힘차게 노를 젓는 노를 젓는 ‘훼페레 테스’의 위치로 가려 합니다. 말씀 함선의 대장 되시는 주님의 뜻에 따라 주님이 이끄시는 목적과 방향대로 나아가는 신앙,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오직 복음으로 나아가는 신앙, 충성된 종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슴 한복판에 새기고 살아가는 신앙으로 결단하길 기도합니다. 말씀의 경계선을 지키며 흔들림 없이 새 예루살렘을 바라보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의지해 믿음과 사랑을 담아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