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1순 이정길

혼 – 53×41cm(수채화)

황토색에 푸른빛이 감돌게 해 자기의 색감을 생생하게 표현. 낡은 테두리와 미세한 실금은 그림의 리얼리티를 더해준다. 장인이 혼을 담아 빚은 자기의 빛이 바래지 않도록 노심초사했다. 

하늘 바라기 – 45×33cm(수채화)

해만 바라보고 직진하는 해바라기, 황금색이라 부(富)를 부른다는 말도 있다. 화병에 반사되는 하늘빛은 꽃의 품격을 더 높여 주는 것 같다. 해를 닮아 뜨거움이 느껴진다.

자작나무 숲 – 45×33cm(수채화) 

초록 물감을 뿌려 여름 자작나무 숲을 표현한 그림. 나무의 밝은 부분과 땅의 밝은 부분, 나무의 음영과 땅에 드리워진 나무의 그림자에서 여름의 화창함과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선샤인 – 65×50cm(수채화)

유럽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패인 벽의 틈새와 이끼가 오랜 세월의 흔적을 느끼게 해준다. 그림자가 진하고 선명해서 햇살이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다. 햇살이 키운 화분이 예쁘다. 집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성격 좋은 주인이 향긋한 커피를 내려줄 것 같다.

몽화 – 65×50cm(수채화)

꿈에서 꽃을 본다면 이런 모습일까. 몽환적 배경 속에 붉은 실핏줄까지 보이는 투명한 양귀비는 우리에게 ‘천하의 꽃은 양귀비다’라는 말이 전해 내려오는 이유를 이해하게 해준다. 바람이 불면 허리가 끊어질 것 같아 걱정스러운 마음에 얼른 가서 안아 주고 싶다.